2,000만 수도권 주민이 즐겨찾는 북한산국립공원의 식물과 토양에 무려 347만t의 이산화탄소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원장 권혁균)이 북한산국립공원의 면적 80㎢ 내 3개 지역의 낙엽활엽수 군락을 선정, 식생과 토양의 CO2 저장량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조사됐다.



이는 1ha당 평균 545t, 총 347만t의 CO2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250만t은 자생하는 각종 나무에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산화탄소의 347만t 규모는 수령 30년생의 신갈나무 5억4천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것이다.



북한산사무소 관계자는 "1ha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데는 3천2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산국립공원이 자체적으로 연간 2천225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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