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국제범죄수사대(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국가핵심기술인 국내 고급 차량의 ECU데이터를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업체 브로커 J씨에게 약300만원(US 2,850$)을 입금 받은 후, 이메일 등으로 해외 유출한 혐의로 자동차 튜닝업자 김씨(38세) 등을 산업기술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으로 입건하고, 또한, 이들을 검거함으로서 국내 17개 차종 ECU데이터를 5,000만원(US 50,000$)에 러시아 등에 유출하려는 것을 사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014년 1월 국내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엔진 전자제어(ECU)데이터를 튜닝업자에게 빼돌려 금품과 향응을 받고 팔아먹은 P(47세) 씨 등 OO기업 자동차연구소 前/現 연구원 3명 및 자동차 튜닝업자 등 9명을 입건한 바 있다. (총 12명 검거)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 및 장비판매업자 김 씨는, 기히 입건한 前연구원 등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던 중 김 씨가 최신 차종 ECU데이터를 5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확인하였고, ‘14.3월 김 씨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비업자 J씨에게 국내 고급차종 ECU데이터를 약300만원(US 2,850$)을 받고 이메일 및 DHL(국제운송)을 통해 해외 유출한 범행사실을 밝혀내어 검거했다.

또한, 김 씨는 J씨와 국내 자동차 17개 차종의 ECU데이터를 약5,000만원(US 50,000$)에 추가로 거래 시도하고, 러시아 등 해외로 팔아넘기려다 검거됨으로써 국가핵심기술인 자동차엔진 전자제어기술(ECU)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였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비업자인 J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공조수사 요청중이다.

자동차 튜닝업자 L(36세) 씨는, 예전 부터 ECU데이터를 불법거래하면서 알고 지내던 P 씨에게 2009.10월경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3개 차종의 ECU데이터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차엔진 전자제어(ECU)기술은,2013. 10. 25.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핵심기술로 고시된 기술이며, 피해 자동차회사에서 1개 차종 당 2년간 개발기간, 약70억(총개발비 126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되어 개발된 자동차 엔진제어 관련 핵심기술이다.

자동차 ECU에는 내구성과 안전,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적합하고 차량 구동 및 제동능력에 맞게 ECU데이터가 입력 및 출고되는데, 자동차 튜닝업자는 차량의 최고속도와 순간 가속도 등 출력을 높이기 위해 ECU데이터를 특수 입/출력 장비를 통해 무력화시키고 점화시기, 연료분사량 등 항목을 수정하는 방법으로 무분별한 엔진 튜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국가핵심기술인 ECU데이터 기술이 정비업자 및 일부 연구원과 결탁에 의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어 기술유출에 대한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분석하고,향후, 국가핵심기술의 유출 방지 및 사전 차단을 위해서 수사를 더욱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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