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속도가 빠른 노인일수록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보행속도, 수명과 연관있어

노인의 보행속도가 수명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노인의학전문의 스테파니 스투덴스키(Stephanie Studensk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3만4천485명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측정하고 6-21년 동안 지켜본 결과 보행속도가 빠른 노인일수록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보통 걸음걸이 속도가 초속 1m 이상인 노인은 자신의 연령과 성별에 의한 예상수명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노인의 보행속도는 평균 초속 0.92m 였다. 노인들은 보행속도가 빠를수록 수명은 더욱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특히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행은 심장, 폐, 순환계, 신경계, 근골격계를 포함, 신체 여러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행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신체 시스템에 손상이 왔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스투덴스키 박사는 말했다.

보행속도가 시속 4km 정도면 양호한 편이지만 2.5km이하면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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