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708m 대청봉서 알몸 시위
환경단체 대표, 케이블카 반대 1인 시위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가 신묘년 새해 벽두인 2일 오전 살을 에는 혹한이 몰아치는 대청봉 정상에서 맨몸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 대표가 혹한 속 설악산 대청봉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알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살을 에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해발 1,708m에서 맨몸으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를 외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를 위해 박 대표는 구랍 31일 대청봉에 올라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불지폈다. 새해 첫날인 1일에 시위를 시도했으나 눈보라가 너무 심해 맨몸 시위는 벌이지 못했으며 2일 오전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 시위를 벌일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설악산을 헐벗게 만드는 대청봉 케이블카는 절대로 설치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고자 새해를 맞아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지난 가을 대청봉을 오르는 설악산 주요 등산로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던 박 대표는 지난 성탄절에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박그림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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