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10일 본격적인 산나물, 약초 채취 시기를 맞아 독초로 인한 식중독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독초에 의한 식중독은 산나물이나 약초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독초를 잘못 알고 먹어 생기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각종 식물의 싹이 막 돋고 꽃이 피기 전에는 전문가들조차 식용이 가능한 산나물 및 약초와 독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식용 산나물 및 약초와 모양이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독초는 털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박주가리 여로 박새 꿩의 다리 진범 놋젓가락나물 등이다.

털머위의 경우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머위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잎의 색깔과 털이 다르다.

또 먹을 수 있는 우산나물과 비슷한 독초인 삿갓나물은 잎이 나는 모양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의나물은 곰취와, 박주가리는 하수오와, 여로는 원추리 등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이 있어 섭취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독초와 모양이 비슷해 식별하기 어려운 산나물이나 약초는 먹지 않은 것이 식중독 피해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아울러 산나물 등을 캘 때는 반드시 산주인의 동의를 받아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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