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등 유해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나눴다.
170여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 함께 가족간 화목 도모

신록의 계절, 5월의 싱그러움속에 한 교회 성도들이 하천 둔치를 무대로 유해식물 제거 등 자연환경 정화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됐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회색빛 구름이 덮혀 있던 25일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인천 갈산지역 목회자와 170여명의 성도를 비롯한 굴포천 네트워크봉사팀은 지구환경 정화운동의 일환으로 ‘유해식물제거 및 굴포천 둔치 환경정화’에 나섰다.

인천 부평구청 앞에 위치한 대월공원에 오전 10시께 삼삼오오 집결한 성도들은 정화운동에 앞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을 틈틈이 연습한 캠페인 송과 율동으로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미니 퍼포먼스를 펼쳤다.

'우리 마을 우리가 아름답게'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한 정화 활동은 공원을 중심으로 2개조로 나뉘어 산책로를 따라 왕복 3km 거리의 쓰레기와 유해식물 등 약 1.5톤을 제거, 수거했다.

조길래(사진 오른쪽 뒷편)목사와 성도들이 유해식물 제거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굴포천 둔치를 무대로 환경정화 활동에 앞서 퍼포먼스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지구환경운동에 대한 취지를 전한 인천 갈산 하나님의교회의 조길래목사는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지구환경운동에 동참해 지구사랑 자연사랑을 실천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 희생과 협동심을 배우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식물 제거하기에 처음 참여한다는 염은송(인천 세무고등학교 2학년)양은 “평소 유해식물에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생태계교란의 주범인 유해식물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볼 수 있었고 어떤 것이 유해식물 인지 분별하기가 쉬워졌다” 며 “다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굴포천 네트워크팀의 오정순(65. 갈산1동)씨는 “유해식물은 번식력이 너무 좋아 순식간에 자라나는 터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작업해주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기선(여.45.갈산1동)씨는 "유해식물은 덩쿨을 형성하며 줄기에는 잔가시들이 나있어 뿌리를 뽑아내는데 애를 먹었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좋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다 생각하니 즐거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성도들은 유해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아가는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며 휴일이지만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데 대해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수 인천광역시 의원도 참석해 성도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는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늘 좋은 행사를 하는 모습을 평소에도 많이 보았다”며 “늘 사회를 위해 힘써달라”며 격려를 보냈다.
<인천=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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