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는 야생조수구조반에서 구조한 황조롱이를 치료 후에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구는 지난 19일 대화동 소재 모 숙박업소에서 황조롱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즉각 야생조수구조반을 출동시켜 동물병원에 인계하여 진찰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회복할 수 있도록 물과 먹이를 주며 보살폈으며, 활동적인 상태로 보아 기력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어 21일 고양시 소재의 고양생태공원에 방사했다.

황조롱이는 황새목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로 4월말부터 7월까지 4~6개의 알을 낳아 부화한 후 한 달 정도 어미에게 비행훈련을 받은 뒤 독립한다. 새끼가 비행훈련을 하는 동안 어미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멀리서 두 시간 정도 어미새가 오는지 관찰한 후 인근 관공서나 동물구조센터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관계자는 “방사된 황조롱이가 자연에 잘 적응하길 바라고 소중한 생명이 헛되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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