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세월호 참사 인지 경위의 전모는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참사를 전화로 사고 보고를 받았고 그 보고는 세월호 선원이 한 것으로 들었다고 답변한 것은 중대문제다.

세월호 참사의 초기 대응에 혼선이 빚어지게 된 이유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원의 세월호 참사 인지 시점과 내용이 자꾸 혼란스럽게 국민에게 전달되는 것은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특히 청와대의 이 사건의 최초 인지 시점과 보고자, 보고 내용이 아직도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만약 국정원이 최초 청와대 상황보고에 관여했다면 이는 정부의 초기 대응의 혼선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밝히는 중대 단서가 될 수 밖에 없다.

운명의 4월16일 세월호가 가라앉고 있는 시점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일 분 일 초도,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도 진상규명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그것이 국정원이건 청와대건 성역 없는 조사가 있어야 원인규명이 될 수 있고 대책마련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의 세월호 참사 인지 과정 전모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2014년 5월 20일(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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