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쉼터와 한방 찜질방 접목
‘무공해 식품과 한방과의 만남’ 쉼터추진
북한산온천 김철호 대표 부푼 꿈 젖어 

“맑고 깨끗한 북한산온천은 적정한 온도와 게르마늄, 셀레늄이 온천 물에 함유돼, 피부관리에 더없이 좋은 수질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목가적인 북한산국립공원과 머리를 잇댄 ‘북한산온천’(대표 김철호.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207-1))은 환경 친화적인 온천수가 풍부한데다 애용하는 단골 욕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독일어 ‘비젠(WIesen)’을 넣어 개명할 북한산온천은 ‘풀밭’이란 의미에 걸맞게 수려한 자연과 공간속에 휴식과 푸르름이 어우러진 친밀감을 키워드로 유럽 향취가 물씬 배어난다.


<온천을 찾은 고객들이 들통에 온천수를 담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철호 대표는 앞으로 온천타운을 볼거리가 풍성한 친환경 쉼터로 개발해 무공해 식품과 한방을 접목한 건강 테마 라운지로 조성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기존의 노후된 2층 건물에서 지근거리 맞은편에 활용도가 좋은 드넓은 주차장과 한방이 가미된 찜질방이며 소금 돔은 건강관리 예고에 만족감을 더한다.

현재 경기도 한수이북에서 성업중인 온천은 유일하게 북한산온천과 북부권의 1,2개소만이 운영될 뿐 사실상 온천수의 희소가치에 대한 비중은 극히 한정적이다.

관할 지자체는 매년 5년마다 정기검사를 실시하며 관리감독하는 바, 북한산온천은 수량이 적지만 1일 300여 톤의 온천수를 욕탕으로 뽑아 올린다.

자연경관이 좋고 접근성이 뛰어난 현지 북한산온천은 시중에 비해 입욕비 값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좋은 물을 여러 사람이 이용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온천욕을 즐긴다는 정대철(67.조경업)씨는 “전국을 무대로 조경사업을 하다보면 즐겨찾는 곳이 온천인데 설악산 줄기의 양양 오색온천과 온양온천, 경상도 지역 온천보다 유난히 촉감이 다른 점이 이채롭다”며 북한산온천의 탁월함을 비견했다.

15년이나 지난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애지중지 손질해오던 김 대표는 3월이면 맞은편에 새 온천탕을 건립해, 제2의 창업을 꿈꾸고 있다.

지하 972m에서 용출하는 온천수는 1일 550여 톤을 생산하며 수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는 불식한지 오래다.

수년 전에는 모 화장품 회사로부터 심층 암반의 온천수를 주성분으로 함유하는 세안용 화장료를 만들겠다며 온천수 판매를 요청받은 김 대표는 상혼의 유혹을 떨치고 단호히 거절했다.
 
온천수의 효험가치는 친동생인 김광호호일침한의원장과 둘째딸 김수경한의사의 조언에 이어 사위인 개그맨 이윤석씨의 남모른 도움에 김 대표는 고마워한다.

김철호(61) 대표는 남성들의 정자생산과 여성들의 피부관리에 유익한 게르마늄, 셀레늄 함유량이 많아 양질의 온천수로서 애용하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귀띔이다.

300여평 규모의 2층 허가조건에 만족해야 하는 북한산온천은 그린벨트 지역에 따른 사세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해 내심 아쉬움을 남겼다.

예로부터 북한산국립공원을 가로지른 창릉천의 경우 겨울에도 얼지않고 물안개가 피어오르자, 김 대표는 호기심어린 관심속에 마침내 오늘의 온천수를 발견하게 됐다.

일부 목욕객은 온천욕을 마친뒤 미리 준비해둔 들통에 물을 담아 식수로 애용한다.

한때 영어 강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김 대표의 교훈이자 삶의 지표는 다름아닌 몸소 실천하신 어머니 정옥윤(작고) 씨를 모델로 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훈육으로 이끌어 주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이 평생 김 대표의 이정표가 돼주었다고 전한다.

하루 평균 200~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세대와 서울대 등 캠퍼스에서 영어 강의를 했던 김 대표의 동생 김기호 고려대 교수 역시 영어의 달인으로 가족 소개를 겸했다.

큰아버지이신 김명윤 전의원과 작은 아버지 김광준씨 등은 익히 알려진 저명인사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역사의 인물이라고.

누구보다 그의 친동생인 김광호호일침한의원장을 둘러싼 후일담은 김 대표의 사세 확장과 욕탕개발에 한방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작고하신 아버지 김광건씨와 어머니 정옥윤 씨를 상기하며, 꾸밈없이 순수하고 진실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김 대표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골프 마니아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족은 부인과 슬하에 서울 모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큰딸 은경씨와 둘째딸 수경씨는 호일침한의원 한의사로 근무한다. 막내는 군필후 대학교 복학을 준비중이다.
<허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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