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AID아파트 재건축 현장 인근 비산먼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석면이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해운대 AID아파트 인근 학교에서 11곳의 먼지와 1곳의 토양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먼지 2곳에서 백석면이, 1곳에서 석면종류인 트레몰라이트가 검출됐다.

이번 석면검출은 부산환경운동연합이 해운대 AID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인근 학교의 학부모와 함께 공사현장과 주변을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노동청 감독관의 입회하에 현장을 모니터링 했는데 석면 해체 작업현장에서 지정폐기물 봉투가 비치돼 있지 않는 점과 바닥에 석면조각이 떨어져 시멘트와 석면조각이 섞여서 일반폐기물로 반출되거나 토양에 잔류할 위험성 등의 문제점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와 학부모들은 먼지에 대한 석면농도 기준치가 없으나 다른 지역으로 2차오염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동청 입회하에 공사현장 내 토양 샘플링, 공사장에서 반출된 일반폐기물의 샘플링 등을 요구했다.

해운대 AID아파트는 지난해 9월에 석면 불법해체로 공사가 중지됐으며 두 달만에 공사가 재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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