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튼튼해야 우리 몸이 건강하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척추다. ‘허리가 튼튼해야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말처럼 척추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부위로 건강과 밀접하다.

흔히 전문가들은 ‘허리가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허리’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허리의 굴신이 자유롭고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오래 서 있을 수 있고, 오래 걸을 수 있다면 건강한 허리가 아닐까?

허리를 다치거나 퇴행이 되었거나 혹은 디스크에 걸렸다 하더라도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건강한 허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허리를 위해 제일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

공덕엠재활의학과 이혁 원장은 “건강하고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걷기 운동’이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걷기 운동을 추천하기도 했다. 걷기 운동은 척추나 무릎관절, 디스크, 물렁뼈 등에 충격을 주지 않고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걷기는 조깅처럼 관절이나 디스크에 무리를 주지 않아 요통 환자와 척추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치료의 한 방법으로 권장되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98%의 만성 요통환자에게 빨리 걷기가 효과가 있었다. 걷는 속도는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스피드로 걷는 것이 이상적이다.

걷기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팔을 크게 흔들며 최소한 하루 30분, 주 4회 이상 해야 한다. 처음에는 시속 4km 이하의 속도로 천천히 걷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시속 6.5km 속도로 약간 빨리 걷는 것이 좋다.

한편, 걷기 운동은 척추 건강뿐만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퇴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줄여 당뇨를 예방한다. 또한 콜레스트롤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척추건강에 무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디스크나 요통,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이 유발된다. 또한 그로 인해서 환자들은 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수술이 걱정돼 밤잠을 설치기도한다.

이혁 원장은 “만약 허리 통증이 오더라도 척추 질환 환자의 약 80%는 안정을 취하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질병으로, 척추질환은 수술하는 병이라는 것은 오해임이 분명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척추질환은 KNX-7000 등을 활용한 도수치료, 3D NEWTON 등을 이용한 허리강화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척추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 미세유착박리술(FIMS)등 비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대부분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척추질환은 수술로 증상의 호전을 앞당길 수는 있지만 결국 보존적 치료와 수술의 치료 효과는 거의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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