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식물 호르몬이 농작물의 잔류 농약을 스스로 제거한다는 사실이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쳔연 식물 호르몬 브라시노스테로이드(BR) 성분을 오이에 사용한 결과 농약 잔류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BR이 수확 후 농작물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을 최소화한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에서 시사된 것이다.

연구진은 오이를 특정 유형의 BR로 처리한 뒤 클로로피리포스(CPF) 등 다양한 시판 농약을 뿌린 뒤 잔류 성분을 조사했더니 독성과 잔류량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BR이 사람과 동물에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사람과 환경의 농약 노출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유망하고 친환경적인 자연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인구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서는 농약이 필수적이라면서 전 세계 농민들이 사용하는 농약은 연간 250만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환경방…님에 의해 2009-10-01 15:33:07 영상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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