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나들이 철을 맞아 오존으로 인한 도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5월부터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오존경보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운영되며, 도내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고 도시화된 지역 4곳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도는 이를 위해 대기오염측정망을 천안 2곳, 아산 1곳, 서산 2곳, 당진 2곳 등 4개 시 지역 7곳에 설치해 오존 농도를 실시간 측정할 예정이다.

오존은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림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능 저하 및 피부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경보는 대기중 오존의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로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 어린이는 물론 주민들의 실외활동 및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오존경보는 지난 2004년 도내에서 측정을 시작한 이래 2008년에는 주의보 1회, 2009년에는 주의보 3회, 2010년에는 주의보 6회, 2011년에는 1회, 2012년에는 없었으며, 2013년에 8회 발령된 바 있다.

전국적으로 중대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으나, 중대경보가 발령될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실외학습 중지나 휴교 조치해야 하고 자동차 사용자는 통행금지 조치에 따라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경보발령 상황을 방송국, 언론사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며, 휴대폰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존경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희망하는 도민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미세먼지, 오존 SMS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오존경보가 발령되는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해 대형대기 배출업소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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