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막고 자연보존 노력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 마련해

단비가 내린 27일 하나님의 교회 세계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 인천 갈산 성도 100여 명은 생태식물의 번식을 방해하는 유해식물과 자원봉사의 참 의미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매달 환경 자원봉사를 실행해 오던 인천 갈산 성도 학생, 청년, 장년들과 굴포천 네트워크 팀은 부평구청 앞 대월공원에 집결해 현장학습을 통한 유해식물을 식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유해식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당초 예상된 행사는 유해식물 제거와 하천 환경정화 운동을 할 계획이였으나 잠시 주춤했던 비가 다시 내리는 관계로 유해식물 제거작업과 함께 사전에 준비해 두었던 교육을 진행했다.

 
굴포천네트워크(심상호 대표)는 활동 취지에 대해 “환경 유해식물과 토종식물을 분리하는 방법을 문자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계절이 바뀌면서 유해식물을 제거해야 하는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는 사람은 분별할 수 있겠지만 유해식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에 관해 알려드리고 뽑아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적극적인 참여해 줘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비를 피해 교회에 모인 성도들과 네트워크 회원들은 먼저 ‘자원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고 부평구의 역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며 굴포천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해보는 시간을 2시간여 동안 가졌다.

부평과 굴포천 역사에 대한 교육을 주관한 갈산초의 민춘홍전 교장은 “부평구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많은 인물들을 통해 많은 역사를 만들어갔다"면서 "그 중에 '굴포천'이라는 곳은 판 개울 즉, 인공하천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곳이니 만큼 사람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곳인데 늘 환경을 생각하며 관심가져 주고 더 나아가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고하고 도와주는 여러분들이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강태우(부평공고 3학년)군은 “평소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 주는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그 동안은 나의 즐거움을 위해 했던 것 같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어“이제는 더 주는 봉사, 남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더 기쁘게 봉사활동에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번 가족들과 함께 환경정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선하나(부평디자인과학 고등학교 3학년)양은 “초등학교 이후로는 체험학습이라는걸 해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그동안 그냥 지나치고 유심히 보지 않았던 식물들 중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유해식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 좋은 식물인줄 알았는데 자신이 살기위해 다른 좋은 식물을 죽이게끔 한다는 말씀을 듣고 저 또한 저의 작은 모난 부분들이 나의 전부를 뒤덮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나의 모난 부분을 제거하며 좋은 부분들은 더 부각 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뜻 깊은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지구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온 조길래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오염된 자연과 환경이 인간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길래 목사는"이러한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가꾸는 일은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엘로힘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이라며 행사 개최의 취지와 의미를 강조했다.
<인천=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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