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살리기 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마을별로 ‘윗물두레’를 구성토록 하고, ‘레스도랑 데이’를 본격 운영한다.

지난해와 올해 도랑살리기 운동 추진 마을 120곳을 대상으로 하는 구성되는 윗물두레는 각 마을의 도랑살리기 추진협의체로, 도랑살리기 운동 사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윗물두레에는 주민과 기관, 단체, 기업체, 학교 등이 참여하며, 마을 통리장이나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 등 덕망과 책임감 있는 인사로 대표인 ‘도랑지킴이’를 위촉한다.

레스도랑 데이는 ‘도랑살리기를 함께 하자(Let’s)’는 의미로, 봄철과 갈수기, 휴가철, 명절 전후 등에 운영할 계획으로, 마을별 윗물두레가 앞장서고 주민과 지역기업체, 학생, NGO, 공무원 등이 힘을 보탠다.

레스도랑 데이에는 물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물길을 정비하고, 여울터 등 오염물질 자정시설 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창포·미나리·억세 등 수질 정화 효과가 높은 수생식물 식재 등을 실시한다.

또 도랑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폐비닐, 농약 빈병 등을 수거하며, 가축분뇨 수거·처리, 외래식물 제거, 하수도 시설이 없는 가정에 대한 간이 정화시설 설치, 도랑 주변 꽃과 조경수 식재, 도랑살리기 주민 교육 및 홍보 등도 추진하게 된다.

이재중 도 수질관리과장은 “도랑살리기는 ‘하천의 실핏줄 같은 마을 앞 도랑을 정화하고 복원하는 것이 수질개선의 근본’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마을 공동체를 강화하고, 수질 및 수생태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윗물두레 구성과 레스도랑 데이 운영에 주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수질관리과 직원 20여명이 지난 11일 아산시 도고면 화천1리 윗물두레에서 마련한 마을 도랑 정화활동에 동참하여 민·관 거버넌스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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