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핫이슈 탐사보도
첼시 지소연,“축구는 다시 태어나도 하고 싶은 일”영국리그에 진출한 한국 최초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22), 그는 영국리그에 진출한 한국 최초의 여자축구선수다.

지난 5일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지소연은 미드필더로 영국 필드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2014시즌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리그(WSL)에서 최상위 잉글랜드 여자축구 8개 팀과 우승을 놓고 겨룬다. 


지난해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대회(EAFF)에서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지소연 선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중국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영국 필드에서는 ‘지(Ji)’라는 이름이 여러 번 울러 퍼졌다.
바로 영국 레딩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레딩 WFC와의 친선전에서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첼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지소연 선수를 부르는 외침이었다. 이날 친선경기는 새 시즌을 앞둔 그의 시험무대이자 데뷔전이었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뿐 만 아니라 강력하고 날카로운 킥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도 4대3으로 패했다

그는 “매 경기 공격포인트(득점+도움)를 기록하겠다는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상대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강해 놀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영국에서의 첫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한창인 지소연 선수와 인터뷰를 갖고 영국에서의 생활과 그의 축구사랑에 대해 들어봤다

* 지소연 선수 인터뷰 


▲ 지난 5일 첼시 레이더스와 2년 계약을 맺고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지소연. (사진제공: 인스포코리아)

- 지난 5일 첼시 레이디스에 공식 입단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먼저 훌륭한 팀에 오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주와 엠마 감독님, 코칭스태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영국에서의 하루가 궁금하다. 요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

축구 훈련과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 첼시 입단하고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국인으로서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지난 5일 첼시 레이더스 공식 입단식에서 지소연(오른쪽)이 ‘SO YUN’이라는 이름과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엠마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스포코리아)

- 엠마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이 직접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들었는데,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2011년 도요타 비츠컵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에 큰 관심을 가져주었다. 그때 인연이 돼서 지금 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8살 때부터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축구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반대하셨다. 하지만 내 축구소질을 알아본 지인의 설득으로 부모님이 허락해 주셨고 그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 운동을 하면서 힘든 시기가 많았을 거 같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 순간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여자축구에 대한 무관심과 선입견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게 만든 것은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이었다.

- 이 길을 선택한 걸 잘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갈 때마다, ‘아 축구를 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을 대표해 뛴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만약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나?

이것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있다. 그래도 결국엔 축구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 운동을 끝내고 휴식시간은 주로 무얼 하며 보내나? 몸 관리는?

요즘은 영어공부와 한국요리를 하는 데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체계적인 식단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 관리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덩치가 큰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는?

빠른 드리블과 신속한 판단이 아닐까. (웃음)

- 운동하느라 못해본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텐데. 어떤 걸 가장 해보고 싶나?

평범한 20대 젊은 여자들처럼 좀 예쁘게 꾸며 보고 싶다.

- 해외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언어소통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언어적 장벽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이곳에 와서 같은 숙소를 쓰면서 많이 친해진 엠마 빌헬름손 선수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 해외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 언젠가는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한국 여자축구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나도 여기서 최선을 다하겠다.

- 당신의 롤 모델은?

내 자신이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다.

-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선수로서 꼭 한번 이루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국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월드컵에 나가 우승을 해보고 싶다.

- 당신에게 축구란?

다시 태어나도 하고 싶은 일.

 

보도국  webmaster@ecobs.co.kr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국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