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초월한 貧者의 등불’, ‘노블리스 오블리제’ 섬김의 삶
떡-면류 국내 점유율 3년 연속 1위 위업 달성
MBC 성공시대 주인공 (주)송학식품 성호정 회장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예배와 1시간 산행에 나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빛나는 ‘한국의 국수王’, 떡업계 1인자
3대(代)를 이은 기업, 정직한 맛 추구하는 굴지의 웰빙식품 우뚝

국내 최대의 면류, 떡류의 전문제조회사인 (주)송학식품의 CEO 성호정 대표는 열정과 끈기로 성공신화를 이어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회자된다.

연 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온 송학식품은 3대째 계승한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품질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BC 성공시대의 주인공으로 세인의 관심을 불러 모은 성 회장은 ‘한국의 록펠러’로 불리며, 북한 어린이와 아프리카 케냐 슬럼가에서 자라는 수 많은 꿈나무들을 위해 먹거리를 제공했다.

질곡 속에 핀 방초인양 헐벗고 굶주림에 지친 약관의 젊은이는 약속한 다짐을 신독(愼獨)으로 이겨내며 CEO로 성장한 뒤에도 격랑의 세파를 일깨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반세기 남짓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나누고 있는 (주)송학식품의 성호정 회장을 만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섬김의 사랑을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건강한 식생활 문화에 공헌하고자 안전한 제품의 면류와 떡류 전문제조 회사로 철저한 위생 관리아래 최고의 품질을 지닌 웰빙 식품만을 생산합니다.”

3대(代)를 이은 전통음식 제조업체로 유수의 식품업계 선두주자로 군림하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차 빛을 잃어가는 전통음식 문화를 발굴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 고유의 먹거리를 세계 20여 국가에 정착시키려 혼신을 거듭하며 좋은 식품개발과 연구에 노력하는 (주)송학식품(http://www.songhak.co.kr) 성호정회장의 일대기는 감동 스토리를 연출한다.

한국의 국수王, 떡 업계 1인자 성호정 회장은 작고한 부친 성귀현 씨의 아호인 송학(松鶴)을 상호로 ‘소나무와 학처럼 귀하게 오래살라’는 뜻을 새기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향후 가업을 3대째 이을 아들 동주(36) 씨와 직원들에게는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는 노하우, 판매 요령, 생산 기법 등을 전수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1960년대 초 부산에서 국수공장을 하다 실패한 부친이 채권자들로부터 고충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부득이 2남4녀의 형제와 함께 아버지 어머니 등은 야반도주를 택하게 된다.

장남이던 16세의 그는 질곡속에 핀 방초인양 1962년 장사 미천이 된 뻥튀기 기기를 장만해 생계유지를 위한 접시모양의 뻥튀기 과자를 만들어 새벽 6시면 인천과 수원 등지로 자전거에 올라 판매에 나섰다.

통행금지에 붙잡히기를 헤아릴 수 없이 겪은 성 회장은 어느날 온가족이 방한칸에 모두 잠자리가 모자라 창문밖 담에다 천막을 치고 쪽잠을 청했다.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던 겨울철 그는 탄피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여동생과 칼잠을 자던 풍천노숙에 낯모른 독지가로부터 미군용 야전 점퍼를 얻으면서 아름다움 마음을 배우게 된다.

모진 세월의 겨울 칼바람 속에 느낀 이름모를 분의 온기를 뒤로 성 회장은 “먼훗날 사업에 성공하면 꼭 그분처럼 살겠다”며 16살의 꿈을 불지폈다.

그 당시 성 회장은 거래처로 뚫은 경남상회의 강 모 사장을 만나며 천우신조로 금석상회의 김 모 사장을 소개받아 신뢰하나로 밀가루 500포를 선지급 받아 제 2도약의 발판을 삼게된다.

지금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익히 실천해온 성 회장은 살아생전의 아버지로부터 비장의 국수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오늘날 ‘국수왕’과 ‘떡박사’란 애칭을 얻게 됐다.

이제 성 회장은 비록 적성국가인 북한과 대치국면을 맞고 있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빈곤한 아프리카와 북한을 위해 성 회장은 14년 전부터 소리없이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며 선한 마음을 베풀어 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다시 북한의 굶어죽어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새벽 기도를 올릴 때는 두 눈물을 훔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란 고백이다.

성호정 회장이 평양에 국수공장 건설을 계획한 것은 지난 2002년께로 알려진다.

국제기구인 ‘월드비전’을 통해 북측에 매일 1만명이 먹을 수 있는 국수를 무료로 공급하면서 북측 경제무역 관계자들의 신뢰를 쌓게되는 호기가 됐다.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실상을 알게 된 성 회장은 현지 주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수공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월드비전에 제안, 북측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평양에 냉면, 떡, 국수 등을 생산할 수 있는 1차 공장을 건립했다.

이후 가슴에 안고만 있던 꿈이 있어 늦깍이로 입학한 성 회장은 신학대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의 최고위과정을 마치면서 제2의 빈자의 등불을 지키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국내 떡 업계에서는 1인자의 자리를 놓지지 않는 성 회장은 면류업계의 1위, 쌀소비 1위로 올라 불우이웃을 돕는데다 매년 매출 또한 늘어나고 있다.



北에 국수공장 설립, 굶주린 주민 살리는데 일조

“북한에 설립한 국수공장을 통해 북측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주민들이 헐벗고 굶지 않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교회에서 장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1996년 기독교 국제구호 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북한에 국수공장 1호를 설립하는 개가를 올렸다.

현재는 무려 6개에 달하는 계열공장을 설립했다.

현지 공장에서는 하루 4천800kg의 국수를 생산해 1일 12만 명에게 먹일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성 회장의 실천하는 나눔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냉면기계와 떡, 떡복이 기계 등 여러 종류의 기계를 한국에서 제작, 평양에서 5km 가량 떨어진 삼일포 공장에 기증했다.

수 만명을 기아에서 구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던 성 회장의 활동은 지난 2002년 12월, 북한에서 발생한 용천열차 폭파사고 이후로 한국 사람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북측 결정이 내려져 잠정 중단상태에 있다.

성 회장은 국수공급이 중단되자 옥수수 밀가루 등의 물자를 남포항으로 보내 식지 않는 봉사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성 회장은 밀가루를 보낼 때 반드시 3등품을 보낸다는 후문이다.
그는 “질 좋은 밀가루를 주면 당국이나 군 부대로 반입되기 때문”이라면서 “3등품 밀가루는 그들이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3등품 밀가루의 비밀’ 과정은 손사래를 쳤다.

성 회장의 희망천사는 북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아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케냐에 까지 구호활동에 발벗고 나선다.

성호정 회장은 “미국이나 각종 단체에서 지원하는 물자에 비하면 아주 작은 밀알에 불과하다”며 “이 모든 것이 매일 새벽 기도를 하는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계시”라고 말한다.
 
그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소리없이 실천하고 있는 타자본위의 삶을 잇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 식량지원 및 우물사업 지원 지구상의 최대 빈민국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케냐에는 굶주린 성인과 어린이들이 부지수에 이른다.

성 회장은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지에서 흔한 열대 과일이며, 먹거리도 풍부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기아로 허덕이는 어린이들은 하루연명이 절박하다고 전했다.

성 회장은 지난 2009년도 ‘월드비젼’을 통해 소개받은 케냐의 선교사 3명에게 1일 1,000명이 먹을 수 있도록 각 2만 달러 씩을 도와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식량 지원 외에도 케냐에 우물을 파 매일 약 1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프리카 선교 활동을 갔을 때 역겨운 냄새가 나는 고인 물을 마시는 케냐인들을 보고 가장 필요한 일을 해주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선교사 3명에게 6만 불을 전달한 후 부탁해 우물을 장만했다.”면서 하루 한끼 밖에 못챙기는 기아 난민은 그나마 맑은 물이라도 마실 정도로 80여 %가 가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 뒤 마을마다 상수도 배관을 연결시켜 10여 개 마을에 물탱크를 설치한 이후부터 지금은 수만 명이 다행스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성 회장은 “이 모든 것이 매일 새벽 기도를 하는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 이라며 하나님 말씀 중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이다.” 라는 말을 소개했다.

아울러 성 회장은 “내가 한 일은 미국이나 각종 단체에서 지원하는 물자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하다”며 겸손의 미덕을 실천했다.



2011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
대한민국 기업환경과 경제발전 이바지

성호정 회장의 사업이 번창하는 계기로는 지난 1994년 쌀국수를 개발해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영예도 거머쥐었다.

통일벼로 쌀이 남아도는 국가 실정에 당시 농림부 장관을 통해 외면당하는 쌀을 라면대신 쌀국수를 생산해 육-해-공군이 1주일에 한번 씩만이라도 시식할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과 협의에 성공했다.

석탑산업훈장을 비롯해 2004년 12월, ‘자원봉사자의 날’에는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불우 복지시설 93곳과 남북한 선교통일위원회 밀가루 지원, 결식아동 및 실직자와 재해지역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 장관 표창에 이어 최근에는 ‘제4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철탑산업<사진> 훈장을 수상했다.

현 정부들어 ‘고용창출’ 수훈으로 2011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던 성 회장은 청와대 측이 5개 기업을 엄선한 뒤 직접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공덕도 가졌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은 기업 규모와 업종을 고려, 각 분야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일자리를 늘려 대한민국 기업환경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기업으로 선정했다.

그는 “고용창출은 한국 경제를 받치는 기둥이며, 이것을 시작으로 더욱 큰 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 회장은 “기업과 국민이 모두 잘 사는 사회, 헐벗고 굶주린 자가 없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망을 바란다”고 비원했다.

성 회장은 그 밖에 “남북간의 해빙 무드가 무르익으면 경제교류가 재개될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겠다”면서 “세계적으로 빈민국이 가장 많은 아프리카 전역에도 적절한 시기에 추가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호정 회장은 이어 “송학식품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250여 가지에 이른다”며 “단 하나라도 표백제나 방부제를 일체 첨가하지 않는다”고 밝혀 친환경 웰빙식품의 미래 가치를 시사했다.

성 회장은 또,“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송학식품의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300여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47년 경북 영천 출생

주요경력
1970년 송학식품 설립/1994년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 수상/1996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1998년 육-해-공군에 떡국떡 군납 납품/1998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 최고위 과정 수료 /2001년 법무부 장관 표창패 수상/2001년 군납 최우수 업체 감사패 수상/2001년 MBC 성공시대(제185회차 방영 한국의 국수왕, 떡박사)/2004년 대통령 표창장 수상(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2007년 국세청장 표창/2010년 철탑산업훈장 수상
 
-북한 어린이 하루 한끼 먹이기 매일 1만명 -아프리카 케냐 월드비젼 선교사 지원(결식아동 지원) -아프리카 케냐 우물파서 식수공급(매일 약 1만여명) -국내 320개 복지재단 2개월에 1회씩 제품지원 -북한 평양, 삼일포에 국수공장과 떡공장 설립

2011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선정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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