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재은)은 문화소외지역의 작은 학교를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하여 전교생의 문화예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금년에는 공모를 거쳐 신규로 선정된 13개교를 포함하여 전국 총 43개 학교에서 ‘예술꽃 씨앗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 시범 지원을 통해 상급학교 진학 후에도 예술교육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선정된 학교는 최대 4년간 전교생 문화예술교육 체험·향유

‘예술꽃 씨앗학교’는 전교생 4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최대 4년간 전교생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전문 예술강사 활용, 교육기자재 구입, 예술 현장 관람 등을 위한 예산이 최대 연 8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학교는 국악 관현악, 미술, 연극, 통합예술교육 등 자율적으로 분야를 선택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 표현력과 협동심을 함께 키운다. 또한 농산어촌, 도심 속 취약지역 등 문화소외지역의 학교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하는데,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차원에서 학부모 강좌와 재능나눔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지원사업의 효과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바닷가에 자리한 거제 창호초등학교는 2012년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된 이후 전입생이 늘어나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대표적인 사례로서, 관악 3중주를 중심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교사인 손이곤 선생님(41)은 “전교생이 함께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선후배의 간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고, 학교폭력 걱정도 없어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북 남원초등학교도 2013년 ‘시장에 가면’이라는 주제로 인근 시장의 지도와 간판을 제작, 배포하여 남원 지역의 관광자원으로까지 연계시킨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모유진 학생(13)은 “예술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라며, “학교에서 만든 간판을 시장 상인분께 드릴 때 아주머니께서 좋아하셔서 뿌듯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4월에는 ‘예술꽃 씨앗학교’ 43개교 학교장과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창의 예술교육 관련 전문가 강연,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 사업은 2008년도에 시작한 이래 올해로 7년째를 맞이했으며,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과 관련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http://flower.art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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