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용산기지 이전 진행률 26%

국방부는 주한미군 반환기지 중 국내 환경오염 기준을 초과한 16개 기지의 정화사업을 완료했다.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완료한 반환 기지는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 경기지역 13곳, 서울의 캠프 그레이 등 2곳, 강원도 춘천의 캠프 페이지 등 16개로 면적은 425만7,000㎡에 달한다.

지난해 1월 반환돼 아직 정화작업이 진행 중인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는 내년 7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관은 “국내 환경 전문업체에서 정화작업을 했고 환경부에서 인증한 기관에서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토양환경보전법상 공원이나 주거지로 사용할 수 있는 ‘1지역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부지로 재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1지역 기준’은 토양오염 기준인 석유계층탄화수소(TPH)의 양이 500㎎/㎏ 이하로 공원이나 주거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토양오염을 제거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반환 기지의 해당 부지를 지자체와 사업시행자에게 공원이나 공공 주거 연구시설용으로 매각하고, 매각대금은 기지 이전 비용에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앞서 용산기지 이전사업(YRP)의 진행률이 26%로 201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공개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평택현장 부지조성 공사 진도는 49%에 달해 2013년 말 완료 예정이고, 도로 가스 상수 전기 하수종말처리장 철도 등의 외부기반시설공사도 73%의 진도로 2012년 말이면 모두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김 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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