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5개의 테마로 새롭게 선보여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각박한 도심 속에서 예술로 시민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전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2013년 9월, ‘소소한 길거리 예술을 통한 아티스트의 게릴라성 작업’을 테마로 서울 도심 5개 지역에서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150여개의 거리예술작품을 설치했던 ‘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의 지속 프로젝트다.

새로워진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도심생태’, ‘치유’ 등의 대 주제를 도심 9곳을 중심으로 5가지 테마로 선보이고, 90여개의 민간/예술단체들이 참여하여 최소 500여개의 작품 및 프로그램으로 확대 진행한다.

작년 익숙한 일상공간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했던 것에 더불어 올해는 예술로 소통하고, 예술로 시민의 일상을 충전시키기 위해 상시적으로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테마 「용두동 철등거리」는 서울문화재단 청사 인근 무학로(용두동)에 전주를 중심으로 한 철재 조형물 20여개 작품을 설치해 지역의 특성을 입은 문화거리로 새롭게 변모시켰다.

무학로 서울문화재단 청사 주변 골목은 1970년대 초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철재 상가 50여개가 밀집해있는 장소로 베어링, 금속, 밸브, 금형 등 상호만으로도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점포들이 들어서있고, 여기저기 늘어진 전기줄과 노후된 건물, 오래된 간판들로 어지러운 골목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용두동 철등거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울문화재단이 지역 주민과 관계 맺기 차원으로 기획한 거리예술 프로젝트다. 무학로 16, 20길을 중심으로 2013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예술단체(에이컴퍼니)와 협력하여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 환경 분석을 거쳤고, 금년 2월부터 한 달간 전주 보안등을 중심으로 거리에 색감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철공소 골목에서 가장 익숙한 소재인 철 조각을 엮어 설치한 철등 조형물은 지역에서 버려진 자투리 철 재료와 버려진 철판으로 제작되었다. 전주 기둥면에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볼트, 너트, 밸브 등의 문양을 넣어 화사하게 채색되었고, 주변 공업사, 카센터, 수족관 등에는 각 건물에 적합한 디자인의 철재 조형물이 설치되어 거리 전체에 예술적 색감을 불어넣었다.

무학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예술작가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고, 프로젝트 초반 무관심하고 폐쇄적이었던 주민들은 작업이 진척될수록 직접 작업 공정에 참여하거나 폐자재들을 제공해 주는 등 점차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었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확이다. 삭막하기만 했던 생활공간이 문화예술을 통한 변신으로 주민들의 얼굴도, 거리 곳곳도 활력을 얻었다는 평이다.

두 번째 테마 「Wonder-Present」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선물상자’ 콘셉트의 컨테이너 설치물로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문화콘텐츠가 매일 다채롭게 쏟아진다. 오는 21일(금) 개관하는 DDP를 시작으로 두 달 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협력으로 추진되는「Wonder-Present」는 3월 21일(금)부터 5월 20일(화)까지 2달간, DDP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야외공간에서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오전 10시, 선물상자(선물상자 외형의 가변형 컨테이너 박스)가 열리면 전시․상영 관련 25개 단체, 서울시 대표 B-Boy단 갬블러크루, 서울거리아티스트 등의 15개 공연 팀이 참여한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진다. 시민 참여가 가능한 ‘시민 버스킹데이’도 운영하며 시민들은 매일매일 색다른 문화콘텐츠로 우연히 들른 도심 공간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Wonder-Present」는 ‘시민들의 창조 에너지를 발산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취지를 살려,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및 자발적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공유가치와 공공예술을 실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Wonder-Present」가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고 싶거나, 직접 참여하고 싶다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roups/Wonderpresent)에서 확인 및 참여 가능하다.(문의: 서울문화재단 시민문화팀 3290-7144, 7146)

이밖에도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거리 메이크업하기」(4월), 도심 자연생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포럼 갤러리(새둥지 프로젝트)」(5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치유의 아이템을 선물하는「마음약방 자판기」(6월)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을 즐기는 뻔(Fun)한 방법’으로 서울문화재단이 제안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는 연중 상시 운영되며, 서울문화재단 자세한 사항은 시민문화팀(02-3290-714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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