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27개 업체 표본조사

중소기업 대부분이 환경문제를 관리하는 조직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제조업체 127곳을 골라 조사한 결과 환경문제를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갖춘 업체는 6.3%에 불과했다.

`담당자만 있다는 응답이 54.3%로 가장 많았고, `담당자도 없다는 응답도 39.4%나 됐다.


기업경영에서 환경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경영과제와 같거나 그 이상이라는 답변이 73.4%로 나타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환경 분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부분은 폐기물(34.7%), 대기(22.6%), 소음.진동(16.9%), 수질(10.5%)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환경규제에 대해서는 `지키기 어려운 규정에 대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6.8%를 차지했다.
 
환경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금 부담(44.9%)이 주로 거론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녹색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자금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환경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순주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