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정유업계,온실가스 녹색성장 어깨동무
목표관리제.그린카드 관련 환경현안 심도 논의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환경현안 모색을 골자로 ‘환경부-정유.철강업계 CEO간담회’를 잇따라 개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숙의한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22층 오팔룸에서 개최된 정유업계 간담회에는 목표관리제 부문과 업종별 감축목표를 비롯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일환으로 2015년 도입, 추진 중인 배출권 거래제의 내용 및 필요성에 대해 교류했다.

윤종수환경부 차관은 이어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으로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그린카드 보급에 정유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 차관은 정유 업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전체 업종 중 5위 수준(2400만tCO2e, 5.3%)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20년 BAU 대비 3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유사에서 생산하는 연료의 품질은 수송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연료품질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환경부와 정유업계는 자동차와 자동차 연료의 상관관계를 복합적으로 연구해 환경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Auto-Oil 연구사업(정부 산업계 전문가 합동)’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매년 30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다. 한편 CEO간담회에는 홍현종 GS칼텍스 부사장, 김동철 S-oil 수석 부사장, 강선희 SK에너지 전무,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어 18일 오후 플라자호텔에서 유영숙 장관과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철강업계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부사장, 조원석 현대제철 부사장,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최근 확정된 부문별, 업종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내용과 의미, 배출권거래제 도입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철강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 8천600만CO2e톤(t)으로 산업부문 중 가장 많으며, 오는 2020년에는 1억2천100만CO2e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서 철강업종의 경우 해당 BAU 대비 6.5%를 감축하도록 권장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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