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유리산업단지 개발 투자

삼척시가 세계최초 폐광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석탄폐석을 활용한 유리특성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척 유리질 석탄폐석을 활용한 유리제품 산업화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선정한 지역연고 산업육성 사업으로 폐광지역인 삼척시 도계읍에서 나오는 석탄폐석을 재활용해 유리 제품을 만들어 환경을 보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녹색성장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삼척시는 이 사업에 2011년까지 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석탄폐석을 활용해 생산되는 유리제품<사진>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제품으로 개발, 활용되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유리산업(고부가가치 유리원료 및 부자재) △문화관광산업(예술작품, 조형물, 도시공공디자인, 도시시설재구성) △건축 및 건설산업(건축용 내외장재, 부자재) 등이다.

삼척시는 지난 2년 동안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6개 기관과 역할을 분담해 석탄폐석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유리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이들 기관은 폐석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첨단유리를 가공한다. 폐석활용 유리개발과 유리타일의 개발은 특허 출원 중이며, 소성벽돌과 아트타일 등 새로운 제품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리공예와 관련된 인재양성 및 체험관광코스도 개발했다.
유리체험지도자양성반, 관광객 체험교실, 창업형 인력양성반을 운용하여 전문성 있는 유리공예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삼척도계유리마을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전문유리작가와의 만남과 유리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스를 마련했다.

삼척유리특성화사업단 김정국 단장은 "현재 국내 유리시장은 2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삼척시가 추진 중인 도계유리사업은 기존 석탄폐석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지역경제 발전과 녹색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유리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봉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