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주), 녹색기술 인증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박차
하천흐름을 자연스런 굴곡형태로 복원
하천복원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김상일)은 한라건설(주)의 독립 방틀을 이용한 하천 수변의 하안 유도 및 생태공간 조성기술을 녹색기술로 인증, 추천했다.


해당 기술은 하천 측면에 독립 개체로 구성된 흐름 유도시설(방틀)을 설치해 침식과 퇴적을 유도함으로써 크고 작은 굴곡이 있는 자연 형태로 조성하는 기술로 설명된다.

과거 하천정비 사업으로 직선화 또는 단순화된 하천 흐름을 역동성을 가진 본래의 자연하천 형태로 복원시키는 친환경 생태복원 기술이다.

또한 설치된 유도시설 주변에는 침식퇴적에 따른 소습지가 형성돼 수서생물에게 안정된 산란장과 서식처를 제공하므로 안정적인 생태계 유지가 가능하다.

실제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강원도 평창강 금당계곡의 경우 당초 20종이었던 생물종이 기술이 적용된 지 불과 10개월만에 39종으로 증가한 것이 관찰돼 단기간 내 효과적인 수생태 복원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한라건설(주)의 김동욱 차장은 “본 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Eco-STAR Project(수생태복원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된 기술"이라며 "지난 2010년12월 환경신기술 인증에 이어 이번에 녹색인증까지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의 오미영 연구원은 “한라건설(주)의 기술은 최소한의 시설물로 하천 흐름을 본래의 자연스러운 선형 형태로 복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하천 복원사업의 틀을 깬 차별화된 기술로, 아라뱃길 및 영월강변 등에 이미 적용된 바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자연형 하천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등 본 기술이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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