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AI발생 50일째인 3월 6일 현재 AI가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청정지역이다. (강원도의 경우 철새분변에서 고병원성AI 감염이 확인) 이는 경북이 그동안 추진해 온 선제적인 차단방역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경북도는 최근 수평전파의 발생경향, 예방적살처분 가축 AI양성 검출율(38.9%)이 높은 점 등 AI 바이러스 유입기회가 더욱 높아졌고, AI 미발생 청정지역으로 타도의 종계·종오리 사육농가에서 보유종축 피난처로 인식하고 있어 안심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타도에서 입식되는 종란·종계 및 종오리·병아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계획아래 관리한다.
우선 타도로부터 입식을 계획 중인 농가들은 입식 한달 전에 입식계획서를 시군에 제출하고 입식계획에 따라 입식 전 사전검사확인·입식 후 임상관찰, 수송차량 소독, 역학관련여부 등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특히 도내 부화장 및 종계장에서 타지역 종란 입란자제와 종란 반출시 소독철저, 운반차량에 대해 특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AI발생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관이 하루에 한번이상 임상관찰을 실시하는 등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경상북도 AI발생 다음날인 1월 17일 경계단계 격상에 따른 대책본부 개편, 도경계지역 통제초소설치,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등 비발생지역임에도 발생지역 이상으로 차단방역시스템을 발 빠르게 가동했다.

현재까지 연인원 30,345명을 동원해 농가예찰 136,436호, 철새도래지 등 예찰 2,313회, 가금농가 및 도축장·재래시장·사료·축분시설 등 축산관련시설 소독 49,587회, 이동통제초소 40개소에서 축산관련 차량 11,228대를 소독했다.

또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이동통제초소·가금사육농가·계란집하장 등 방역현장을 직접 방문 관계자 격려와 더불어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차단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현재까지 AI바이러스 도내 유입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지금까지 농가단위 차단방역, 유관기관의 협조와 효율적인 차단방역시스템운영으로 AI바이러스 도내유입을 막아내고 있지만 최근 전국 AI발생동향과 가금류 사육여건으로 볼 때 지금이 차단방역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야 할 때이다. 발생 50일의 피로 누적과 비발생의 안도감으로 차단방역에 대한 작은 소홀함이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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