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토양 3상 및 용적밀도 현장진단법’개발

 농작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땅 속 물, 공기, 토양 밀도 등을 쉽게 알 수 있는 측정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토양 속 물리적 환경이 뿌리 생육에 적정한 수준인지 현장에서 30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는 ‘토양 3상 및 용적밀도 현장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작물의 건강한 생육을 위해 토양 3상(고상: 무기물과 유기물, 액상: 수분, 기상: 토양공기), 용적밀도 등 물리성 측정이 매우 중요하나, 영농현장에서 신속히 측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특히, 토양 용적밀도는 건조 토양의 무게 값을 부피 값으로 나눠 얻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105℃ 건조기에서 18시간 연속 건조가 필요해 신속한 영농현장 기술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현장진단법은 100ml짜리 메탈링과 메탈링 헤드, 망치, 삽, 휴대용 저울, 200ml 메스실린더, 굵은 철사를 이용해 토양의 무게(A)와 부피(B)를 측정한 후 간단한 계산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이 현장진단법을 적용하면 간단한 도구만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토양 물리성을 진단할 수 있어 손쉽게 영농현장지도에 활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밭토양(토심 20cm 이하 기준)의 경우 용적밀도가 사양토 1.55, 양토 1.5, 식양토 1.4 g/ml 이상이거나 공기의 양(기상률)이 10% 이하일 경우 배수 및 통기를 위해 토양 깊이갈이 등 물리성 개량기술을 추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에서는 토양 중의 흙, 공기, 용적밀도를 신속하게 산정하는 방법을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정강호 연구사는 “개발한 물리성 현장 진단법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토양물리성 개량과 농작물 생산성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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