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용존 리튬추출 실증 플랜트 개발사업 착수

국토부와 포스코는 리튬 추출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 사업’은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연구동과 2014년까지 연간 30톤 규모의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공정 확립을 위한 실험동 및 리튬흡착 해상형 실증플랜트로 구성된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주요 연구설비로는 하루 100㎏의 대용량 리튬 흡착제 제조장치를 비롯해 리튬 흡착제 30톤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저수조 설비와 분리,정제 시스템이 들어선다.

해상에는 연간 30톤 규모의 배터리 원료용 99%의 고순도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흡착 해상시스템과 공정 개발을 위한 실험장치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 등의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R&D사업으로 지난 2000년부터 ‘해수용존 리튬 추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09년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올 2월부터 상용화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리튬은 상업적으로 채광 가능한 물량이 410만톤 정도에 불과해 칠레(300만톤), 중국(54만톤)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되어 있어 세계 각국이 치열한 리튬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연구시설과 해상실험 장치를 설치한 후 오는 2012년까지 플랜트 핵심공정을 개발, 2014년까지 연 30톤 생산규모의 탄산리튬 추출 실증플랜트 건설과 리튬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상용화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2015년 이후 포스코에 기술을 이전하게 되면 연간 2~10만톤 규모의 리튬 생산공정이 가동될 경우 연간 2~10억불의 경제적 이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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