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직진 특성 때문에 노면 균제도 확보 어려워
업계, 리플렉터 기술개발에 안간힘… 렌즈식 선호


LED조명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가로등으로의 응용은 단기간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ED의 가장 큰 특징인 빛의 직진성으로 인해 가로등이 갖춰야할 필수 요소인 노면 균제도를 맞추기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면 균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2m 높이 이상에서 빛을 골고루 확산시킬 수 있는 리플렉터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리플렉터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노면 균제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도로상에서 가로등주와 등주 사이에 ‘다크존’이 발생한다. 다크존은 운전자의 눈의 피로도를 높이고, 시야 확보도 방해하는 등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가 표준(KS A 3701, 도로조명기준)에도 노면 평균 휘도와 종합 균제도 등 기술 기준을 정해 다크존 발생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야간경관 가이드라인 도로조명분야에서 KS 기술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노면 균제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유형의 리플렉터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각각의 LED 패키징이나, 광원 전면부 커버에 특수한 렌즈를 대는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LED 모듈을 3등분해 좌우, 그리고 중앙에 부착해 빛을 퍼지게 하는 등 구조적인 변형도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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