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신도시 입찰비리 5명 적발 

설계적격 심의의 높은 평가를 받기위해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금호건설 간부 김모(43) 씨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건네받은 혐의로 당시 평가위원인 환경관리공단 직원 박모(45)씨와 LH공사 직원 조모(44)씨, 파주시청 직원 두모(42)씨 등 3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7월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을 앞두고 "평가를 잘해달라"며 박 씨에게 4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또 박 씨에게 현금 2천만원을, 두 씨에게 8천만원을 같은 명목으로 전달하고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시 평가위원 중 박씨와 두씨는 자신의 분야에서 금호건설에 100점 만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적격심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서울 Y대 이모 교수가 금호건설 과장으로부터 10만원권 상품권 100장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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