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오리를 사육하며 직접 제조한 천연 미생물제를 활용해 생산비도 줄이고 질병 발생 없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곡성 석곡면 죽산리 조기준(46)씨는 산기슭에서 약 1만6천여㎡ 부지에 8개동의 축사 6700여㎡에서 오리 1만8천마리를 연간 9.5회전해 길러 1억3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시에서 출판업을 하다 고향에서 젖소를 키우던 아버지 영향으로 귀농한 조씨는 처음 닭을 사육, 질병에 약한 닭에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식품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지난 1993년부터 자연농업 교육을 받고 비교적 질병에 강한 오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조씨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항생제를 절대 사용하지 않고 오리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 구입한 미생물제를 사용해 폐사율도 줄이고 경영도 차츰 안정화돼 갔다.

마침내 2008년 4월엔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 재인증을 받기에 이르렀다.
 <곡성=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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