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자라는 신의 버섯 동충하초를 가정에서 콩나물처럼 손쉽게 길러 먹을 수 있는 미니 재배키트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동충하초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자 동충하초 재배용 미니키트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에 개발한 미니 재배키트는 동충하초 균이 접종된 번데기를 키트 하단의 침에 고정시키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실내 온도 20∼22℃에서 15∼20일이 경과하면 동충하초를 수확할 수 있다.



반투명의 재질로 만들어진 미니 재배키트는 사각형(160×25×55㎜)과 원형(높이 82㎜, 폭 75㎜)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사각형은 56개, 원형은 15개의 번데기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동충하초를 집의 거실과 같은 실내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길러 식품으로 애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기간 동안 키트의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 관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이광길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이번 미니 재배키트 개발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동충하초를 길러 가정에서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동충하초 생산기술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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