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신동재 일대 군락지 숲

청정지역 칠곡군에서 해마다 개최된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전격 취소가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대 길이 5km 면적 329ha 에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군락지로 아카시아 숲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양봉업자들이 꿀 채취를 위해 매월 5월 모여드는 점을 감안 칠곡군이 양봉업 육성을 위해 1999년 처음 아카시아 벌꿀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실시하다가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아카시아 벌꿀축제는 벌수염붙이기<사진>, 윙윙가요제, 봉침시술, 사진촬영대회 등의 특색있는 볼거리와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 등의 부가가치 창출로 지난해까지 칠곡군 대표축제로 이어져 왔으나 올해 갑자기 취소가 알려지자 지역민들과 양봉업자들이 불만을 터트리며 못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칠곡군 한 관계자는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민간단체 칠곡문화원 주최로 열려왔지만 사실상 칠곡군의 주도로 열린 만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칠곡선관위의 권고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부득이 개최하지 않게 됐다” 면서 “올해는 축제 대신 특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달리, 왜관읍 왜관리 일부 지역주민들은 “올해 지방선거가 치러지지만 청도 소싸움 축제, 의성 산수유축제 등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반해 칠곡군이 선거법을 의식 개최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며 불만을 터트렸다.
<칠곡=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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