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2명 구속 5명 불구속

전국 공사장을 무대로 고가의 굴삭기를 훔쳐 헐값에 판매해 온 30대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구미경찰서(서장 조두원)는 전국을 돌며 공사현장 등지에 주차해 놓은 굴삭기와 굴삭기 부품인 브레카을 절취한 범인을 검거, 2명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2월경부터 구랍 27일까지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충북지역의 공사현장 등지에 주차해 놓은 굴삭기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굴삭기의 키박스를 뜯고 전선을 연결, 시동을 걸어 이들의 5톤 화물차에 옮겨 싣는 수법으로 54회에 걸쳐 2억5천만원 상당의 굴삭기와 굴삭기 부품인 브레카(굴삭기에 부착, 콘크리트 등을 파쇄하는 공구) 등을 절취한 배 모(33세)씨 등 4명과 이들로부터 굴삭기 등을 헐값에 사들인 장물범 등 총 7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용의자 배 씨 등 절도범들은 일명 대포차와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하여 범행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굴삭기 문을 잠그지 않거나 열쇠를 꽂아 두는 등 관리를 소홀하게 한 굴삭기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굴삭기의 문을 잠그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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