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로 롯데쇼핑,아모레퍼시픽,에이아이에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선정

 A사의 직원 B씨는 아내가 출산을 한 후, 회사로부터 한 달간의 출산휴가를 받고 아내의 산후조리를 도우며 육아를 돕고 있다. 또한 C사에 다니는 D씨는 아침 7시에 도착하여 근무를 하고 오후 4시에 퇴근한다. 그녀는 곧바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일과 가족이 조화를 이루는 삶,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균형 잡힌 삶의 구체적 모습”들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례들을 소개하여 다른 기업에도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집을 800부 제작하여 2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2013년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 14개사 선정>

서울시는 가족친화 직장문화의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서울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가족친화경영 무료컨설팅을 실시해오고 있다.

2009년 10개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으로 2010년 100개 기업, 2011년 202개 기업, 2012년 200개 기업, 2013년 250개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컨설팅을 지원했다.시는 이러한 컨설팅 결과 등을 토대로 가족친화제도의 이행 실태를 조사하여 매년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 2013년 우수기업으로 14개사를 선정하였다.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전 분야 우수기업으로는 유한킴벌리, 한국남동발전이 선정되었다.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기저귀, 화장지 등의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생활용품 기업으로, 매우 높은 가족친화경영 수준을 보이고 있다. 4조2교대와 시차출퇴근제, 현장출퇴근제 등 유연하고 탄력적 근무제도를 실행하는데 앞장서왔으며, 스마트워크 및 유연복장제, 전문가심리상담프로그램 운영 및 남성사원 대상의 ‘아버지학교’. 신혼부부학교 등을 여는 등 생애 주기별 가족책임을 고려하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전부분이 분리되어 설립된 발전 전문회사로, 매우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무시간선택제, 탄력근무, 스마트워크 등을 통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가족 기념일에 CEO 축하메시지 전달 및 경영진과 도시락 간담회 운영, 사보 ‘한남전’을 직원 가족에 배포하는 등 효과적인 가족친화제도를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우수기업으로는 ①탄력적 근무제도 부문에 ‘롯데쇼핑’, ②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문에 ‘한화63시티, 한국서부발전’,③부양가족 지원제도 부문에 ‘JRK INTERNETIONAL, ktcs, 한국임업진흥원’, ④근로자 지원제도 부문에 ‘에이아이에프, 아모레퍼시픽,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⑤가족친화 문화조성 부문에 ‘도시바 일렉트로닉스, GS네오텍,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각각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여성고용 우수기업 특별자금 지원 및 표창을 수여한다. 아울러,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서울가족사랑기업 B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집을 제작하여 배포한다.

여성고용 “우수기업 특별자금(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업에게 시중 금리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자금을 융자해 주는 것으로, 기업당 5억원 이내로 시중 대출금리보다 2~3% 낮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족친화경영의 긍정적 역할 –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

‘가족친화경영’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가족친화지수가 1점 증가하면 1인당 매출액이 약 0.4% 증가하고, 기업의 이직률은 0.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수준 분석 결과)

*가족친화지수(FFI : Family Friendliness Index)는 가족친화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체계적 지표로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근로자 지원제도, 가족친화문화조성’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헤르티에재단’에 의하면 가족친화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생산성이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2/3 이상이 숙련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일가족양립지원센터를 통해 가족친화직장 조성에 힘쓸 것>
서울시는 일·가족 양립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체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 이후 여성가족재단 내에 일·가족양립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는 한국능률협회를 통해 가족친화 직장조성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2014년 이후에는 보다 종합적·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내에 일·가족양립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맞춤형 가족친화지표를 개발하고, 300개 이상의 기업에 가족친화기업 컨설팅을 실시함과 동시에 가족친화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족친화경영 지원을 통해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만들고, 아울러 기업의 생산성까지 향상시킴으로써, 일과 가정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서울시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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