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30일 환경부 과장 동모(54)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동씨가 한강유역환경청 국장으로 근무했던 2005년께 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서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구체적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씨를 상대로 실제 돈을 받았는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앞서 공씨가 2004∼2006년 골프장 인허가를 추진하면서 건넨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안성시의회 의장 김모씨, 행정안전부 국장 한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동희 안성시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 공무원에 대한 수사를 금주 중 매듭짓고 공씨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여권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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