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이종하)는 평소 치매를 앓던 70대 노인이 휴대전화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9일 밤 12시 23분 규암면에 거주하는 박 모씨(74)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박 씨의 가족이 위치추적을 신고해옴에 따라 부여구조구급센터 소속의 이재정 소방위 등 대원 3명이 긴급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은 신고자와의 통화를 통해 요구조자가 평소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을 듣고, 차량보다는 도보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휴대폰 위치추적이 된 인근을 경찰과 합동으로 100여분간 수색한 끝에 이날 새벽 2시20분께 왕진교 도로 위에서 박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재정 구조구급팀장은 “소방과 경찰간 공조체계와 신속한 인명구조가 없었다면 소중한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했던 순간이었다”며 “요구자가 큰일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여=김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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