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경기상승국면 지속전망

구미지역 2010년 1/4분기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기는 대내외 여건의 호전, 생산설비가동율 및 생산량수준의 증가, 내수 및 수출의 증가, 설비투자의 증가 등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판매가격의 하락, 제품재고의 증가, 원재료 구입가격의 상승, 경상이익의 감소, 자금사정의 악화 등의 부정적인 요소도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지역 내 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1/4분기에는 BSI 전망치가 110으로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나 금년 4/4분기 대비 10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한편, 실적치는 2009년 4/4분기 BSI가 100으로 3/4분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하여 체감경기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 BSI는 2010년 1/4분기 BSI 전망치가 대기업(BSI=140), 중소기업(BSI=106)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09년 4/4분기 BSI 실적치는 대기업(BSI=120), 중소기업(BSI=97)로 대기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 BSI는 2010년 1/4분기 BSI 전망치가 전자제조업 127, 섬유제조업 92, 기타제조업 89로 전자제조업은 상승추세, 섬유 및 기타제조업에서는 하락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09년 4/4분기 BSI(전분기 대비) 실적치는 전자제조업 96, 섬유제조업 115, 기타제조업 100으로 전자제조업은 기준치를 소폭 밑돌고 있다. 

경기 상승국면이 예측되는 2010년 1/4분기의 전반적 국내경기는 저점에서 횡보 48.2%, U자형 회복 41.0%, 하락세 반전 9.6%, V자형 회복 1.2%로 89.2%의 업체는 경기가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U자형으로 완만한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 분기 대비 저점에서 횡보는 2.4%, U자형 회복은 2.5%가 감소하였고, 하락세로 반전은 4.9%증가하였다. 

최근 지역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이 2009년 11월중 1600선을 돌파, 콜금리(익일물)는 2%대에서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원화절상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압력이 더해져 수출중심의 구미공단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미=이정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