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입주 대기업의 고급인력이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 빠지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지역기업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미공단 삼성전자 신뢰성 분석팀 150명 중 120명이 다음 달 수원사업장에서 개발되는 휴대전화 모델증가에 따라 수원사업장으로 이동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같이 삼성전자 연구개발 지원부서 인력 수원이동은 올 들어 구미 삼성전자 휴대전화 R&D인력 300여명의 대거인력이 이동하면서 예견됐던 것으로 이번 R&D인력이동이 생산라인의 이전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야 라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목소리가 높다.  

이에 앞서 LG전자 1천800여명의 R&D인력이 평택 등으로 옮겨진 뒤 PDP 생산라인이 축소됐고 이어 협력업체의 이탈이 뒤따른 전례에 비춰 이번 삼성전자 의 연구개발 지원부서 대거 이동은 지역 경제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이 아닌 지원부서 인력으로 120명이 아닌 적은 숫자라” 고 밝히면서 “이번 이동은 지금까지 수원에서 개발하는 모델을 구미에 갖고 와서 시험하면서 시간 등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더 이상의 추측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종배 사무국장은 “대기업의 이동은 시장논리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이러한 구미지역 기업들의 유출을 막으려면 수도권 규제완화 등 각종 악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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