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사현장의 안전점검 내실화와 실효성 확보를 위해 기동불시 안전점검단을 편성해 지하철9호선 건설공사장,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장 등 62개 대형 공사현장을 2월 5일(수)부터 불시에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기동불시 안전점검단은 기존의 사전예고 방식의 점검에서 예고없는 불시점검으로 바꾸고, 공무원과는 별도로 민간전문가가 집중적으로 공사현장의 설계도, 설계보고서, 현장 특수상황 설명자료 등을 점검 전 꼼꼼히 검토해 각 현장별 공사 특성에 맞추어 점검하는 등 심층적이고 실효성을 높이는 안전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市는 사전에 점검일자 및 점검위원을 고지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점검을 실시해 왔으나, 점검 당일만 대충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탈피하게하고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불시 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점검은 국내의 토목구조 전문가, 토질 및 사면전문가, 건설안전 전문가 등 각 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 2~3명과 안전담당 직원을 한 개 반(班, task force)으로 총 3개 반을 편성하고, 사전에 각종 설계도서를 검토 후에 반별로 한 개의 현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현장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상태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안전관리실태가 부적절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장은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불시점검을 시행하고, 안전관리 위반항목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현장관계자에게 건설기술관리법 제21조의4(건설공사 등의 부실측정)에 근거하여 벌점을 부과함으로써 안전사고 근절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공사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업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를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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