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등 62종 유전자 지도 완성
국립생물자원관,유전체 염기서열 규명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멸종위기종과 고유종 83종의 유전자 정보를 마침내 확보했다.

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반달가슴곰, 모데미풀, 감돌고기, 삵 등 62종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규명한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또 삼백초, 수달, 꼬마잠자리 등 21종에 대해서는 종복원이나 보전 과정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유전적 다양성 정보를 얻었다.

유전체 염기서열(동물-미토콘드리아 염기서열, 식물-엽록체 염기서열)분석과 유전적 다양성 분석은 개체 수가 점점 감소하는 멸종위기 I급과 II급 가운데 멸종할 위험이 커 보존과 복원이 선행돼야 할 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자원관 관계자는 "확보된 유전정보는 우리나라 생물종의 주권 확보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면서 "멸종위기종 보전계획 수립, 생물검역, 의약품 재료 식별, 학문적 연구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관은 2006년 시작된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2014년까지 멸종위기종 등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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