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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계약 출고지체 심화
  • 경제부/허현숙 기자
  • 승인 2009.10.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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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계약후 1~3개월 기다려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신차들에 대한 계약 행진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출고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YF쏘나타)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달 30일까지 5만5천60대가 계약됐다.
이는 한 달을 기준으로 한 역대 계약건수 중 최다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본격 출시한 신형 쏘나타 생산량을 월간 1만7천대로 애초 계획보다 2천대 늘렸지만 노후차 교체 세금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연내에 쏘나타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제때 차를 받을지 우려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
대기수요를 고려할 때 지금 신형 쏘나타를 계약할 경우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모델 사양과 옵션에 따라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출시된 현대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 ix도 지난달 말까지 계약 대수가 1만1천671대에 달해 계약에서 출고까지 30∼45일이 걸리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출시된 르노삼성의 뉴 SM3도 9월에만 1만1천14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뉴 SM3는 지금까지 총 4만497대가 계약됐는데 미출고 차량이 2만6천여대에 달한다. 뉴 SM3는 엔진과 자동변속기 등의 주요 부품을 닛산 측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밀리는 주문을 제때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맞춰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R도 지난달 6천72대 등 지금까지 총 3만3천472대가 팔렸는데 아직 7천대가량의 주문이 밀려 있어 당장 계약해도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달 초 나온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역시 한 달간 1만3천∼1만4천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GM대우 창원공장은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40일이 넘는 출고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 문턱이 낮아진 수입차들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3천390만원대인 폴크스바겐의 신형 6세대 골프는 지난달 28일 계약 건수가 700대를 넘어섰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는 구형 모델보다 300만∼500만원 낮은 가격에 힘입어 출시 20일 만에 1천500여대가 계약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는데다 연말에 종료되는 노후차 세금감면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가 유례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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