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제르바이잔 환경협력 세미나를 마친후 참석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중앙아시아 환경산업 시장개척 및 협력강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도 환경협력회의 개최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 및 세미나 성황

환경산업 미개척 시장인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환경분야 협력에 대한 토대가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김상일)으로 구성된 환경산업협력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2개 국가를 방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현지 환경관련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환경산업 교류가 낮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환경분야 협력 기반을 다졌다. 

2개 국가는 원유, 금, 천연가스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여타 지역보다 국내 기업의 진출이 용이하다.

이에 경제적 잠재력이 있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은 기간산업의 다변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꾀하고 있어 상하수도, 폐기물,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환경 플랜트 사업의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방문에서 해외프로젝트 타당성조사(F/S) 지원기업 중 현지 진출 시도 중인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발주처와 직접 협의를 실시한데 이어 국내 대외원조사업 소개 등 프로젝트 수주지원 노력을 했다.

또한, 한-우즈벡 환경부처 간(한국 환경부-우즈벡 공공서비스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물.폐기물 분야 등의 양국 간 환경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즈베키스탄의 환경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아랄 해(Aral Sea) 문제 등 지역적 물 부족 문제와 전반적인 환경기초 시설이 낡고 열악한 관계로 해당 분야의 적정관리 방안 제시 및 G2G 형태의 후속 협력사업 제안을 목표로 양국 수행기관 협의를 통해 수행하게 된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올해 3월부터 추진된 아제르바이잔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최종 보고회를 양국 환경현황 및 기술사례 소개 등의 세미나와 함께 개최했다.

두 나라 환경공무원 및 관련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동 연구진은(책임연구기관/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시설관리공사) 하수재이용 시범보급사업, 친환경위생매립장 조성사업, 환경 모니터링체계 현대화 사업 등 20여 개의 후속 협력사업을 도출, 제안했다.

세미나에 대해 아제르바이잔 공영방송인 Lider-TV 등 현지 언론에서도 취재를 요청해 올 정도로 관심을 표시했다.

최우선 협력 사업을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간 실무협의도 실시했다.

앞으로도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즈베키스탄의 환경 마스터플랜 수립은 물론 아제르바이잔과의 후속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 밖에 핵심 프로젝트의 국내기업 수주 지원을 위해 현지 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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