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6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억 불 시대를 열어젖혔다.

도는 지난해 도내 농수산물 총 수출액이 전년도 보다 4%, 2600만 달러 증가한 6억 7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2억 3100만 달러(38.1%)로 가장 많고 ▲인삼류 1억 7800만 달러(29.4%) ▲축산물 8030만 달러(13.2%) ▲수산물 3470만 달러(5.7%) ▲과실류 2024만 달러(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산물 3200만 달러(5.4%) ▲화훼류 1900만 달러(3.2%) ▲김치류 262만 달러(0.4%) ▲채소류 480만 달러(0.8%) ▲곡류 250만 달러(0.5%)로 집계됐다.

특히 인삼류는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수요회복에 따라 전년대비 12% 증가한 1억 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충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다.

또 축산물은 중국의 분유파동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사고 영향으로 한국산이 반사이익을 얻은데 힘입어 전년대비 50.7% 증가했다.

과실류 중 밤의 경우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수출창구를 단일화 한 이후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11% 증가한 117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 6900만 달러(27.9%)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ASEAN) 지역 1억 3500만 달러(22.2%)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제2의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어 ▲일본 1억 2800만 달러(21.1%) ▲미국 8700만 달러(1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해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이 증가한 원인으로 수출물류비지원 사업과 수출포장재지원 사업 등을 통해 도내 농수산물 수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된 점을 꼽았다.

도는 이외에도 ▲국제식품박람회 충청남도관 운영 ▲해외대형유통매장 신선농산물 홍보판촉전 지원 ▲천안 웰빙 식품엑스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 개최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강화 전략도 수출액 증가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김의영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올해에도 엔화약세 및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동남아 및 중국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내륙시장 공략 및 동남아 지역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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