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전문기자들의 순수 친목과 새로운 환경정보 교류 등을 목적으로 구성된 ‘환경전문기자협회’가 올들어 20개 성상을 맞고 있다.

일선 환경전문기자들의 숱한 애환과 낮은 자긍심,불확실성의 근무여건은 여타 전문기자들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근무환경을 애소한다.

MB정부 당시 저탄소녹색성장과 글로벌 환경의식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가도로 나름의 기대치를 얻었던데 반해 박근혜 정부들어 환경분야의 화두나 피부로 느낄만한 이슈를 접하기가 어려웠다.

실제로 환경기자들은 굵직한 1군 건설사가 시공 또는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일선 현장을 출입처로 여기기가 버거운데다 환경사각지대로 일컬으며 현장취재를 주저하는게 다반사다.

숙련된 민완기자들마저 공사 현장의 미온적인 환경관리와 관할 지자체의 요식적인 관리감독 또한 환경기자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일반 사회에서 바라보는 환경전문기자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과 토양 수질 대기분야 등의 미숙한 환경의식을 계도하는 등 나름의 보람과 프라이드를 지닌 필드기자들도 부지기 수에 이른다.

간혹 본의아닌 시시비비로 자칫 사법처리의 타깃이 되는 환경전문기자의 비애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우리만치 자괴감에 빠진다는 볼멘소리다.

더욱이 자의반타의반으로 수뢰사건 등에 연루되다보면 여타 언론인에 비해 유난히 환경기자에 대한 차별적 수사와 몰인정에 대한 각고의 심혈을 기울여 본다.

특히 환경전문기자들의 사법처리 대상으로 떠오른 과거시절을 거울삼아 필드에서 뛰는 기자들의 성숙된 자의식이 요원하다는데 공감한다.

주 활동처가 일선 공공기관보다는 환경오염의 주요인이 되는 곳을 취재하다보면 당연히 공사현장이 무난하기에 즐겨 찾기 일쑤다.

보이지 않는 사법기관의 정보라인에 체크돼 불명예를 겪을 수 있다는 조바심에 환경기자들의 트라우마는 실질적으로 불안감을 조성받기에 충분하다.

요컨대, 일선 건설현장이든 화이트 칼라가 근무하는 곳이던 과묵하게 신독어린 필봉을 벗삼아 환경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산 교육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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