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항공화물 증가로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사진=카페 발췌>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최근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화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연간 누적치인 2,319천 톤을 넘어선 2,321천 톤을 달성했다.

인천공항의 항공화물량은 지난 2010년도 2,684천 톤으로 개항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이래 IT 제품 소형화로 인한 항공화물의 경량화, 국내 생산시설 해외 이전 가속화, 항공화물의 해운으로의 이동, 국적사 화물항공기 운항횟수 감소 등 항공운송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2011년도와 2012년도에 각각 5.4%와 3.2%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10월과 11월의 월간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와 3.8% 증가해 감소분을 만회함으로써 연간 누적 항공화물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천공항의 주요 화물 수송국인 미주, 유럽, 중국 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인천공항발 수출화물이 10월과 11월에 크게 증가했다.
 
이는 원화강세에 힘입어 소비재 중심의 도착화물도 크게 증가하여 올해 누적 화물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분기부터 가시화된 항공화물량 회복세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속에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물동량 창출 마케팅체계 조정, 국제항공물류 경영환경 개선, 화물처리시설 확충, 항공물류 정보·보안체계 혁신의 4개 분야에 걸쳐 총 15개의 추진과제를 마련해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물동량 증대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등 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인천공항의 항공화물량을 2017년까지 301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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