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성도 참여해 1톤 분량 쓰레기와 오물수거

"청천천과 굴포천이 깨끗한 가을옷을 입다." 

인천 지역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이 지역의 하천정화에 나서 1톤 분량의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굴포천과 청천천 정화에 나선 것은 휴일인 27일이다.

가을을 맞아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 환경조성을 위해 실시한 이날 정화활동에는 주부를 비롯해 직장인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동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이웃의 주민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정화활동은 청천천 서부 1교를 시작으로 서부 3교에 이어 굴포 1교까지 왕복 6km 구간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굴포천은 평소 내리는 작은 비에도 자주 생활하수가 넘쳐 악취가 심하다.
시설 개선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정화에 나선 당일에도 정비되지 않은 산책로 곳곳이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여기저기 천변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을 말끔하게 수거했다.
하천 주변의 잡초제거작업도 펼쳤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더해져 산책로 벽화 그리기까지 동시에 이뤄졌다. 

이번 환경정화운동을 준비한 인천갈산 하나님의교회 조길래목사는 “우리가 늘 지나다니는 산책로가 항상 쓰레기로 오염이 되어 마음이 아팠는데 지난달에 있어 이번 달에도 정화운동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우리 마을을 우리가 아름답게 하자라는 취지로 성도들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봉사활동에 참여의 뜻을 밝혔다. 

또한,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참여한 인천대학교 환경공학부 안경수교수는 “ 하천의 주인은 생물"이라며 "우리는 생물의 입장에서 보면 방문객에 불과한데 그만큼 우리는 하천의 생물들이 자유로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그런데 그런일을 하나님의 교회에서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니 수자원 환경을 전공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고맙게 생각한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두번째 작업을 하는 굴포천 네트워크의 심상호대표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휴일을 반납하며 벽화 그리기, 산책로 길 재초작업, 굴포천 청천천 환경 정화 활동을 자발적으로 나와서 솔선수범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업을 지켜본 자연환경연합체 변재철 대표도 환경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뜻을 함께 할 것을 밝혔다. 

재초작업에 참여한 허성익(42,삼산동)씨는 “무성했던 풀들이 자라나서 길과 숲이 구별이 안되었는데 작업을 하며 뒤를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허 씨는 "마치 목욕을 하기전과 후의 느낌이랄까? 날씨까지 우리를 도와 주는 듯하다. 뉴스에서 춥다그랬는데 따뜻한 날씨에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니깐 마음도 따뜻해지고 세상을 향해 사랑을 전한것 같아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박유진(16,청천동)학생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지저분해서 안타까웠는데 그길을 정화 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날때 마다 벽화를 통해 웃을 수 있을 꺼라 생각하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뿌듯합니다. 끝까지 마무리 잘해서 시민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음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즐거워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주는 사랑’과 ‘섬기는 마음’을 교훈하시는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환경, 복지, 의료, 체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하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도 그 동안 도심 거리정화,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 지원, 단체 헌혈, 무료 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민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도 솔선하고 있다. 

한편 인천갈산교회는 앞서 9월 말에도 청천천 정화에 나서 천변 산책로 등 하천 일대와 인근 상가 주변까지 깨끗이 청소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희자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