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충북 괴산군내 오봉산 일원에서 펼쳐진 전국산악마라톤대회에는 경기 이천시육상연합회(회장 유창하) 소속 '좋은만남 마라톤클럽'이 하프코스 단체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동호회원 이은옥선수가 여자부 하프 1위를 차지, 연거푸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 20km 하프 코스에 출전한 이 선수는 1시간31분35초의 박순옥선수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시간30분51초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전업주부인 이은옥선수는 "하프 코스 가운데 6~9km의 오르막을 차고 오를때 다소 버거웠지만, 무난히 산악주로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경기 이천의 설봉산저수지를 무대로 동호회원들과 인터벌 훈련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27일 춘천마라톤의 풀-코스에도 출사표를 던진 그는 지속적 훈련을 다짐하며 몸만들기에 들어갈 각오이다.
애창곡으로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즐겨 부른다는 그는 앞서 '마의 100km' 울트라에 네차례 출전, 9~10시간대를 기록하며 3번이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임각수 괴산군수는 여자부 국가대표로 장연면이 고향인 김성은 선수 등과 함께 5km를 가볍게 완주해 갈채를 받았다.
<괴산=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