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사령관, 4일 UAE 군사협력단 6진 환송식 거행
UAE군 연합훈련 임무수행 위한 특전용사 150명 파병
새로운 작전환경에서 전천후 특수전 수행능력 배양

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 6진 파병 환송식이 4일 오후 경기 광주 소재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거행됐다.

특수전사령관(중장 장준규)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날 환송식에는 이정훈(소령, 학군38기) 6진 파병 준비단장을 비롯한 128명의 장병과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UAE 군과의 군사훈련협력을 위해 파병되는 아크부대는 특전사 특전팀(특수전,고공,대테러)을 주축으로 해군특수전 전단 요원과 지원부대로 편성됐다.

이들은 ①UAE 특수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②한-UAE 특수전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③유사시 UAE 내 거주하는 한국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부대원들은 40도를 넘나드는 기온과 사막지형 등 새로운 작전환경에서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천후 특수전 수행능력도 배양하게 된다.

평균 7.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아크부대 6진 장병들은 지난 한 달간 파병 임무 수행에 필요한 대테러 훈련,고공강하,급조 폭발물 제거 등 전기전술 능력을 극대화 했다.

아랍어와 이슬람 문화를 비롯해 각종 현지 문화 및 정세 관련 교육을 통해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등 현지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파병 장병 중에는 이색 경력을 가진 인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현재 5진에서 특수전팀 임무수행을 하는 동생(5진, 하사 김한수)의 뒤를 이어 파병 길에 오른 김태풍 하사,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해 파병을 결심한 방종인 일병, 그리고 박진우 대위, 정태열 원사 등 4명은 두번째 아크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아크부대 3진에 이어 다시 한 번 UAE 땅을 밟게 된 대테러1팀 팀장 박진우 대위는 “그동안 실시한 강도 높은 파병 준비 훈련과 3진때의 파병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한 대한민국, 정예 특전부대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파병 소감을 밝혔다.

장준규 특수전사령관은 격려사를 통해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차원에서 파병된 부대로서 UAE정부가 군개혁의 롤모델로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부대”임을 강조했다.

장 사령관은 “이정훈 소령을 비롯한 장병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부여된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송식을 마친 아크부대 6진 장병들은 다음주에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주둔지인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지역에서 막중한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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