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가 '마의 풀코스' 42.195km를 200회나 거뜬히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 장안의 화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도림천교 산책로에서 개최된 Walk & Run Tour 주최 한국마라톤TV-한국마라톤여행기획(대표 이규운)이 후원한 '공원사랑힐링마라톤대회'에서 이해영(77)옹(翁)이 풀코스를 무난히 완주하며 기염을 토했다.

주인공 이해영 옹이 풀코스를 무사히 완주후,골인지점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젊은이들조차 주저하는 42.195km 풀코스 구간은 쾌적한 날씨에 건강한 신체를 갖춰다해도 출전조차 녹록치 않은 즉,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난코스에 이른다.

이날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를 이겨내며 혼신을 거듭하며 풀 코스를 완주한 그의 투혼에 함께 뛴 마라톤 마니아들은 주로를 따라 우레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동반주로 나선 선수는 김호진 전육군 장군과 안덕환 전한전원자력(주)연구원,허현 옹,이용환씨 등 여의런닝하이팀이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했다.

더욱이 77세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풀코스를 무려 200번째 완주한 것은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을 경악케 한다.

주최측의 이규운 대표는 손수 자전거에 아이스크림을 싣고 달리며, 이해영옹과 페메들에게 나눠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화제의 주인공 이해영 옹은 현재도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면서 평일 또는 매주 수련을 겸한 마라톤을 통해 몸 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해영 옹의 풀코스 200회 완주를 축하해준 동료 선수는 석병환-고재덕 옹 등 '칠마회마라톤'과 휘문고 동문, 폴코스 300회 완주를 앞둔 김정의선수 등 100여 명이 시종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의 갈채를 보냈다.

완주를 마친 이해영 옹은 "수 많은 곡절끝에 마라톤 폴코스 200회를 완주한 것은 바로 동료들과 가족의 말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한 남은 여생도 마라톤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져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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