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한반도 통일의 초석으로 삼아야

155마일을 가로지른 비무장지대(DMZ)를 무대로 생태계 보존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해 한반도 통일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신계륜) 소속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고령 성주 칠곡)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 한국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2013~2014 한반도 생태통일 토론회'를 개최,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계적인 생태보고로서의 비무장지대(DMZ)의 생물다양성 현황을 살펴보고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등록방안, 비무장지대와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방안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비무장지대는 열대우림, 아마존과 함께 '세계 3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DMZ는 세계가 인정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인류 자산의 귀중한 생태보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국회 환노위의 이완영 의원은 “아름다운 땅, 대한민국이 남북 분단의 아픔으로 만들어낸 비무장지대가 이제는 우리 국민이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하고, 지구의 생태환경의 보고로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도출되는 비무장지대의 보전과 한반도 생태통일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은 향후 관련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생태보전과 남북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북경협경제인총연합회, 동북아공동체연구회, 우리민족서로돕기,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시민사회봉사회 등 200여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조승배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